자산공원 앞을 지나가고 있는 유람선.
[일요신문] 여수시는 다음달 6일까지 ‘2016 가을 여행주간’을 맞아 여수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 등을 마련해 가을 여행객들을 유혹한다.
여행주간 동안에는 여수관광후기 이벤트를 실시해 여수관광 이용후기나 인증샷 등을 찍어 응모하면 여수특산품, 호텔 숙박권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 타지에서 여수를 방문한 고등학생 이하 학생과 아동은 도심순환2층 시티투어버스를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금빛 물결 일렁이는 여수에는 가을여행을 위한 맞춤형 코스가 즐비하다.
깊어가는 가을, 색다른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금오도 비렁길’이야말로 최고의 여행지가 될 것이다. 비렁길 1코스의 경우 전체적으로 평탄한 길로 2시간 정도 걷는 동안 동화 속 풍경 같은 숲 터널과 에메랄드빛 바다를 만날 수 있다. 다양한 해양생태계를 마주하고 싶다면 아쿠아플라넷 여수와 해양수산과학관을 들르면 되고 우리나라 최초의 해상케이블카를 타면 바다 위를 나는 듯한 짜릿함을 맛볼 수 있다.
가족이 함께 여수를 방문한다면 이순신 장군의 ‘효’ 체험을 추천한다. 여수 웅천동에 소재한 ‘이충무공 어머니 사시던 곳’에서는 이순신 장군이 모친에게 행했던 세족(洗足)체험을 해 볼 수 있어 평소 부족했던 가족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
사진제공=군산횟집
아울러 여수에는 돌산갓김치, 한정식, 게장백반, 갯장어회ㆍ새고개샤부샤부 등 먹거리가 풍성하다. 특히 30년 전통의 3대가 운영하는 군산횟집은 위생과 청결은 물론, 가족끼리 운영해 서비스와 친절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청정남해에서 채취한 신선한 해산물 밑반찬이 20여 가지가 제공되며 일식집 못지않은 시원하고 얼큰한 매운탕이 일품이다. 이밖에 돌산갓김치는 별도의 주문이 이어질 만큼 인기다.
군산횟집은 현재 1호점과 2호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용비치호스텔에 자리 잡은 군산횟집2호점은 약 1.5km 구간의 돌산공원과 자산공원을 잇는 해상케이블카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을 순회하는 유람선을 감상할 수 있어 전망이 좋다.
김원규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