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지하도상가 맛집, 멋집, 쇼핑정보, 다양한 문화행사 등 알찬내용으로 구성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지윤)은 28일 서울시내 지하도상가의 맛집과 쇼핑 정보 등을 담은 지하도상가 전문매거진 ‘지하(G;HA)’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지하(G;HA)’는 지난 2014년부터 서울시설공단이 매년 2회씩 상․하반기에 발간하는 지하도상가 관련 전문 잡지다.
이번 호의 커버스토리는 ‘지하도상가에서 향수의 아련함을 느끼다’로, 종로 지하도상가를 비롯해 서울시내 지하도상가의 점포들이 간직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소개했다.
종로(종로4가, 종오)의 지하도상가를 중심으로 한복 및 전통장신구 점포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수십 년째 손바느질로 전통한복을 짓는 점포, 한복을 현대인의 ‘생활복’으로 탈바꿈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청년 한복 디자이너 점포 등 다양한 모습을 상인들의 이야기도 함께 소개한다.
또, 한복의 아름다움을 살려주는 전통 장신구와 꽃신 점포를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55년째 변함없이 손바느질로 맞춤양복을 짓고 있는 요한양복점의 김동직 대표를 함께 소개했다.
회현 지하도상가의 세 가지 감성을 주제로, 아날로그 콘셉트의 중고LP숍 ‘리빙사’, 추억을 사고파는 앤틱전문점 ‘유진컬렉션’, 군대의 추억과 빈티지한 패션을 되새김질한 ‘멤피스 벨’ 등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지하도상가의 맛집으로 젊은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을지로입구의 컵밥집 ‘1982컵밥’을 소개하고, 시청광장 지하도상가에서 38년째 ‘후암초상화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는 김진삼 화백을 만나 재미있는 초상화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또한 살림고수들이 자주 찾는 고속버스터미널 지하도상가의 인테리어 소품 점포들도 만나볼 수 있다.
을지로3구역 광장에서 열리는 청년 아티스트들의 문화공연 및 회현 지하도상가에서 개최된 아날로그 페스티벌, 을지로 아뜨리애 갤러리 등 문화소식도 다채롭다.
특히, ‘2016 을지, 청년 아티스트 페스티벌’ 현장 스케치를 통해 시민들이 음악을 편안하게 즐기는 모습, 청년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하는 모습, 시민 인터뷰 등 시민과 소통하는 문화공연의 현장을 담았다.
서울시설공단 이지윤 이사장은 “이번 매거진에서 우리의 한복, 전통장신구 등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지키고 있는 상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지하도상가의 역할을 재조명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서울의 지하도상가를 시민 여러분께 의미있는 가치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하’ 매거진은 서울시청 지하1층 시민청 안내데스크와 홍대 및 명동지역 커피전문점 등에서 무료로 가져갈 수 있다.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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