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장영석 기자 | ||
상황이 그렇다보니 박지성과 같은 동네서 사는 반데르사르, 에브라 등은 원정경기서 돌아오면 으레 박 씨의 차를 얻어 타는 게 자연스런 일이 됐다. 하루는 박 씨의 차에 호날두가 뒷좌석에 올라탔다. 반데르사르, 테베즈, 그리고 조수석에는 박지성이 탔는데 순간 운전하던 박 씨가 급 긴장을 하게 됐다고. 자신의 차에 타고 있는 선수들 몸값을 계산해 보니까 무려 1500억 원이 넘었기 때문이다. 평소 카레이싱을 즐기던 박 씨는 그때는 조심 운전을 할 수밖에 없었고 오히려 박 씨의 소심 운전에 박지성이 “아버지, 왜 그러세요? 편하게 운전하세요”라고 반응했다는 것.
이영미 기자 riverofly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