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선덕여왕> 현장 스태프 사이에선 고현정이 조울증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우울증과 달리 조울증은 기분이 좋았다 나빴다를 반복하는 병으로 우울증보다 더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다.
<선덕여왕>의 한 스태프는 “고현정 씨는 순간순간 기분이 변한다”면서 “활발하고 장난치는 모습이다가 잠시 뒤엔 너무 진지해 말을 걸기도 어려울 정도”라고 말한다. 그렇지 않아도 우울증으로 힘겨워한다는 루머가 나도는 상황에서 이런 모습까지 겹쳐지자 조울증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
그렇지만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은 조울증 의혹이 사실무근이라 설명한다. 연기에 대한 집중력이 그 누구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으로 밝은 표정으로 장난을 치다가도 연기에 돌입하기 위해 집중할 땐 그 누구보다 진지해지는데 이런 모습이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는 것. 미실의 동생 미생 역할의 정웅인은 고현정이 현명한 배우이기 때문이라고 얘기한다. “촬영 현장에서 그 누구보다 밝고 장난스러운 모습이지만 또 그만큼 예의바른 배우도 없다”는 정웅인은 “주변 사람 대하는 모습이 변화무쌍한데 늘 그때그때 상황에 적절한 모습으로 상당히 현명한 배우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고 얘기한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