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샤넬 하우스를 상징하는 새로운 향수 ‘N˚5 L’EAU(넘버5 로)’의 광고 영상이 공개됐다. 이번 샤넬 광고는 뮤직 비디오 감독인 요한 렌크((Johan Renck)가 맡았으며 샤넬 N°5 광고 역사상 처음으로 직선적 이야기에 기반하지 않고 세계와 정신, 정체성을 만들어내는 스토리를 스냅샷에 담았다.
새롭게 공개된 광고 영상에는 바네사 파라디(Vanessa Paradis)을 잇는 샤넬의 새 뮤즈로 그녀의 딸 릴리 로즈 뎁(Lily Rose Depp)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 속에서 17세의 릴리 로즈 뎁은 내면의 용감한 어린 소녀를 품고 있는 자유분방한 샤넬의 여성을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다.
‘N˚5 L’EAU’의 광고 메시지는 릴리 로즈 뎁의 패러독스(역설)로 시작된다. 광고 모델인 릴리 로즈 뎁은 그림자이면서 빛이고 질문이자 대답이다. 또 우아함이자 화려함이고 예술가이자 뮤즈이며 연약하면서 강인하고 파괴이자 창조이다. `네가 아는 나 그리고 네가 모르는 나 (You know me and you don’t)`의 카피를 던지는 그녀의 모습에서 향수 ‘N˚5 L’EAU’ 만큼이나 다양한 매력이 느껴진다.
감독은 광고 전체를 ‘해체’시켰지만 매우 모던한 방식으로 이미지를 보여주는 놀라운 영상을 탄생시켰다. 그는 어린 시절 접한 샤넬 광과의 대담성을 재현하고자 ‘N˚5 L’EAU’를 신비롭고 감각적이면서도 강력한 존재의 관점으로 스토리에 담아냈다.
샤넬 책임자는 “샤넬 N°5의 새로운 세대인 N˚5 L’EAU는 전설에 새로운 장을 더했다. 하지만 이전의 것을 잊은 것은 아니다. 즉, 샤넬 N°5는 지금도 계속되고 진화하며 재구성되고 있다”고 전한다.
샤넬의 조향사 올리비에 뽈쥬(Olivier Polge)는 “새로운 균형과 상쾌함의 이상적인 함량을 창조하기 위해 노력했다. 미래를 바라보면서 기존 향수가 지닌 역사를 존중한, 새롭게 재 창조된 N°5 로(L’EAU)를 완성했다”며 N°5 로(L’EAU)의 의미를 더했다.
샤넬 ‘N˚5 L’EAU’의 광고 영상은 CHANEL 공식 웹사이트 및 유튜브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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