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창작무용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24일 간의 대장정”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사)한국무용협회가 주최하는 ‘제37회 서울무용제’가 11월 3일(목) 아르코예술극장에서 개막한다.
사)한국무용협회가 주최하는 ‘서울무용제’는 무용계 대표예술축제로 장르를 구별하지 않는다.
젊은 무용가부터 중견무용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민간예술단체가 참여하며, 우수한 창작무용작품의 탄생과 안무가 및 무용수 발굴, 대중들의 무용예술 향유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매년 500여 명의 무용예술가가 참여하며, 본 공연에 5,000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한다. 사전축제까지 2만여 명의 관객이 ‘서울무용제’를 즐기고 있다.
이번 개막식은 11월 3일(목) 아르코예술극장 1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초청공연으로 Poten Art company의 ‘혜원지곡(蕙園志曲)-화원에 피운 ‘꽃’‘, 김용걸 댄스시어터의 ’Memories of shame‘가 공연된다. 초청공연은 11월 5일(토) 한 번 더 마련된다. 툇마루무용단의 ‘소생, 경계 그 선을 긋는 마음’, 김승일무용단의 ‘모시나비’가 무대에 오른다.
본격적인 경연은 11월 8일(화)부터 시작된다. 자유참가부문은 11월 8일(화)과 10일(목), 경연대상부분은 11월 12일(토)과 13일(일), 16일(수)과 17일(목), 19일(토)과 20일(일), 23일(수)과 24일(목)에 진행된다.
자유참가부문에는 각 장르의 공연 실적이 있는 6개의 순수무용단체들이 공연한다. 이 부문에는 신진예술가부터 중견예술가들까지 다양하게 참여한다. 참가단체들은 기존작품 또는 신작품을 모두 공연할 수 있으며, 1단체 당 15분에서 20분 사이 분량의 작품을 공연하게 된다.
6단체 중 최우수단체로 선정될 경우 차기년도 경연대상 부문에 자동으로 진출할 수 있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참가단체들은 SEO(서)발레단, 코리아 댄스 컴퍼니-결, 더투비댄스컴퍼니, movement J, 상명 한오름무용단, 발레 아이리스다.
경연대상부문에는 8개의 순수무용단체들이 참여한다. 자유참가부문보다 작품 규모가 크고, 경력을 가진 안무가들이 작품을 선보인다. 서울무용제를 위한 새로운 창작품만 공연되며, 1단체 당 40분 이내 분량의 작품을 선보인다. 참가자들은 경합 후 대상, 우수상 등의 단체상과 안무상, 연기상, 무대예술상 등의 개인상을 수상하게 된다.
참가단체들은 (사)리을춤연구원, 유장일발레단, 발레노바 & 김은미, 장은정무용단, 백현순무용단, 현대무용단 자유, 조성민무용단, 댄스시어터샤하르다.
서울무용협회 관계자는 “관객들은 이번 ‘제37회 서울무용제’를 통해 도전정신과 열정을 가득 담은 작품들을 관람 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의 우수한 작품이 무엇일지 상상하며 관람하는 것 또한 즐거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울무용제’는 1979년 대한민국무용제로 처음 발족됐다. ‘서울무용제’는 우수한 창작무용 공연을 통해 한국 무용예술의 진흥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무용제다. 무용제의 특징은 일부 장르에 국한된 공연이 아닌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전 장르의 순수무용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데 있다.
축제와 경연형식을 겸비한 ‘서울무용제’는 예술인에게는 다양한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관객에게는 양질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제37회 서울무용제’는 11월 3일(목)부터 11월 26일(토)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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