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장엽씨 | ||
황씨는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미국에 갈 필요가 없다”고 밝혀 왔다. 이에 항간에서는 황씨의 미국 방문 포기 발언을 놓고 구구한 억측이 나돌았다. 최근 일부 외신에서는 ‘국가정보원이 황씨에게 주체사상 연구를 위한 연구소 설립을 위해 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대신 황씨가 미국 방문 의사를 포기했다’는 보도까지 흘러나왔다. 이에 대해 황씨는 “사실 무근”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구체적인 방미 포기 이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런데 황씨는 지난 2월 미국의 디펜스포럼재단에서 보낸 방미 초청장을 받은 다음 미국 방문 의지를 측근들에게 강하게 피력했다는 것. 황씨의 한 측근은 “황 선생은 김대중 정부 시절 미국으로 가기 힘들다고 여겼다”며 “하지만 새 정부가 들어섰기 때문에 다시 미국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황씨는 노무현 정부가 자신의 미국 방문을 허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에 따라 김대중 정부에서 논란을 빚었던 황씨의 방미 문제가 노무현 정부에서도 재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