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가 지난 5월 서울 도심에서 굿판이 포함된 이른바 ‘구국 천제’ 기도회에 참석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가 2013년 펴낸 책 ‘사랑은 위함이다’도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YTN 캡처
박 내정자는 책을 통해 “동학농민운동 지도자였던 전봉준 장군을 만나고 47차례 전생체험을 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박 내정자가 명상을 통해 자신이 실제로 체험했다는 내용을 소개하고 있는 것으로 ‘명상을 하며 바닷속이나 다른 나라에 새로 태어났다’, ‘47차례나 지구에 다른 모습으로 왔다’는 문구가 담겨있기도 했다.
또한 명상 속에서 동학농민운동 지도자였던 전봉준 장군이 자신을 찾아와 조선 말기 왕의 일기인 ‘일성록’을 건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 내정자는 책에서 명상 전문가로 알려진 안소정 하늘빛명상연구원장 을 자신의 큰 스승이라고 밝혔다.
안 원장은 지난 1990년대 토속신앙과 관련된 종교단체에서 활동한 인물로 일부 안 원장의 제자들은 그가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해당 내용이 밝혀지며 박 내정자도 이번 국정농단의 중심에 선 최순실 씨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커지고 있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