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캡처
[일요신문] 최태민의 의붓아들 조순제의 목소리가 담긴 비밀녹취록이 공개됐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최태민의 의붓아들이자 최순실의 의붓오빠인 조순제를 집중 추적했다.
조순제는 1975년 조직된 구국선교단에서 활동, 1980년대에는 영남대에서 당시 박근혜 이사의 핵심 측근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조순제와 관련된 비닐 녹취록을 확보하고 검증을 통해 녹취록이 2007년 한나라당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작성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녹취록의 작성자들은 전직 언론인 2명이며, 당시 캠프 내부에서 보고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씨는 녹취록이 작성되고 1년 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트라이트>에서 공개된 녹취록에는 최태민이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기 전인 1970년대에는 생계가 매우 어려웠다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또한 녹취록에는 1975년 구국선교단을 조직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명예 총재에 앉힌 뒤에는 “돈천지였다. 우리나라 재벌들이 돈 다 냈다. 돈은 최태민이 관리했다”는 조 씨의 증언이 담겼다.
또한 “10.26 이후 뭉텅이 돈이 왔는데 관리하는 사람이 있고, 심부름하는 사람이 있었다. 최순실이 심부름을 꽤나 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