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출석해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임준선 기자
우 전 수석은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을 당시 이인규 대검 중수부장과 홍만표 수사기획관과 함께 수사에 나섰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회고록을 통해 “대단히 건방졌다. 말투는 공손했지만 태도에는 오만함과 거만함이 가득 묻어있었다”고 회상했다.
회고록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은 노 전 대통령과 독대에서 “노무현 씨, 당신은 더 이상 대통령도 사법고시 선배도 아닌 그저 뇌물수수 혐의자로서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6일 오전 걸찰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두한 우 전 수석은 15시간가량 검찰 특별수사팀으로부터 조사를 받았지만 시종일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