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경계’에 선 아이들, 경계선지능 아동청소년!
▲ 김생환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느린 학습자”로도 불리는 경계선지능 아동청소년은 DSM-Ⅳ(의학적진단편람)기준으로 표준화된 개인용 지능검사결과, 경도지능지체 정도인 50/55~70과 정상수준인 85사이 즉, 지능지수 70~84를 경계선 수준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K-WISC-Ⅳ(한국웩슬러아동지능검사도구)에서는 경계선 수준을 지능지수 70~79로 정의하고 있다.
이들은 일반학교에서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습부진 상태가 심화되어 가고,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적절히 대응하는 능력이 부족하여 왕따를 당하거나, 폭력에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지적장애 아이들을 위한 특수학교의 교육수준은 경계선지능 아이들에게 교육적 효과를 거두기 힘들고 오히려 지적 수준과 학습능력이 퇴보하기 십상이다.
그저 공부를 좀 못하는 아이, 사교성이 부족한 아이로 여기며 그 누구도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 고통 속에 방치되었던 아이들, 일반교육과 특수교육 어디에서도 배움의 권리를 충족 받지 못했던... ‘경계선지능 아동청소년’들이다.
경계선지능 아동청소년에 대한 교육적 대안모색의 첫걸음을 내딛다!
이번에 열리는 심포지엄은 학술가, 교육자, 예술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경계선지능 아동청소년을 위한 교육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제시, 공유하며 발전적 모색을 하는 공식적인 첫 번째 자리이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인 김생환의원의 개회사 및 축사로 심포지엄의 문을 연다. 김생환 의원은 경계선지능 아동청소년 교육에 지속적인 관심과 제도적 개선을 추진해왔다.
먼저 서울교육대학교 유아특수교육학과의 강옥려 교수가 경계선지능 아동청소년의 교육적 과제와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이어 발달 심리학적 조망을 통해 경계선지능 아동청소년 교육을 청사진을 아이캔 인지학습발달센터의 송길연 센터장이 그려본다. 세번째 발표는 무용평론가이자 비평사학자인 심정민이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교육효과와 발전적 방안을 내어 놓는다.
끝으로,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경계선지능 청소년을 위한 위탁형 대안학교 ‘예룸예술학교’ 지우영 교장의 예술통섭교육을 통한 실제 경계선지능 청소년 교육사례발표가 있다.
발표자들의 학술적 견해와 경험적 사례를 토대로 질의 응답과 토론을 통해 종합적이고 발전적인 향후 방안을 모색해 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단국대학교 특수교육학과 신현기 교수의 의견제시와 함께 하는 토론의 장도 기대가 된다.
학술적 근거와 전문가의 견해, 현장 교육자들의 사례, 이 모든 것이 발전적으로 어우러져 경계선지능 아동청소년들의 전인적 학습과 성장의 디딤돌이 되었으면 한다. 또한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아이들을 원래 누려야할 배움의 권리를 되찾아 주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서울시북부교육지원청과 노원구청 노원혁신교육센터 주최로 사단법인 디티에스행복들고나, 예룸예술학교, 서울시의회 김생환 교육위원장 주관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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