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FC 종영 이후 선수, 지도자, 일반인으로 각자의 삶을 살아가던 선수들은 보육원 봉사, 아산시 풋볼 페스티벌 등을 통해 봉사활동을 지속해왔다. 그리고 올 여름 CCFC(Classic Cheongchun Football CREW, 이하 CCFC)라는 이름으로 재창단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오는 13일(일) 경기도 고양시 누캄프 풋살장에서 청춘 선수들은 아마추어 축구인들을 위해 풋살 대회를 주최한다.
특이한 점은 이번 대회가 여자 풋살 대회라는 점이다. 남성들의 전유물이라고 여겼던 풋살 대회를 CCFC가 여성 축구인들을 위해 개최하면서 갈증 해소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청춘 선수들은 대회 개최에 그치지 않고 여성 축구인들을 위해 일일 코칭을 진행하고 대회 심판으로 전격 나선다. 대회 중간에는 선수들과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CCFC를 이끌고 있는 청춘 FC 부주장 출신 김용섭은 “청춘FC를 통해 여러분께 받았던 많은 관심과 사랑을 이제는 저희 선수단이 반대로 여러분들께 나눠드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CCFC 라는 재단을 만들게 되었다”며 “지난 아산 풋볼페스티벌에 이어 CCFC로 개최하는 두 번째 행사인 여자풋살 대회에 많은 분이 관심을 두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청춘FC 단체 사진
이어서 청춘 FC 공격수 출신 이웅재도 대회 개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웅재는 “축구를 좋아하는 것에 남녀노소가 없듯이 이번에 축구를 사랑하는 여성분들을 위해 조금 색다른 이벤트를 준비해봤다”며 “앞으로도 CCFC 이름으로 축구를 통한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니 많은 분이 관심을 두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아직 참가 신청을 못 한 여성 축구인들이 있다면 최소 5명에서 최대 10명까지 팀을 꾸린 후 하단에 첨부된 링크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대회 참여가 아니더라도 무료 관람인 만큼 근거리에서 청춘 선수들의 모습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다. CCFC는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페이스북 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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