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과 초화류 식재 등
- 경사데크.노면안내판 설치, 등의자교체 등 물놀이장 환경 정비도 완료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사랑받아 온 영등포공원이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정비사업을 마치고 주민들을 기다린다.
▲ 산책로 탄성포장 교체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시비 6억 원을 들여 노후 시설물을 보수하고 수목을 식재하는 등 영등포공원 보수정비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밝혔다.
1호선 영등포역 옆에 위치한 영등포공원(신길로 275)은 61,544㎡의 공간에 물놀이장, 풋살장,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음악 분수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구는 노후화되고 보수가 필요한 곳을 정비해 주민과 이용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6월 말 정비사업 착공에 들어갔다. 특히 이번 정비는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점이 눈에 띈다.
우선 주민들의 편리한 보행을 위해 훼손된 산책로 탄성포장을 교체하고, 산책로 운동기구 근처에 시계를 설치해달라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 새롭게 대형시계를 설치했다.
또한 이용객들이 각종 체육활동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풋살장의 인조잔디를 교체하고 배드민턴장의 배수로도 정비했다. 낡은 운동기구도 새 것으로 교체하고, 야외 체육시설물 주변의 그늘이 부족하다는 건의사항을 수렴해 교목 식재로 그늘 공간을 늘렸다.
▲ 물놀이장 경사로 데크 설치
남녀노소 많은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물놀이장도 내년 여름을 대비해 발빠르게 환경 정비를 완료했다. 유모차 등의 진입이 불편하다는 민원사항을 반영, 경사로 데크를 새롭게 설치하고 물놀이장 이용객들의 이용률이 높은 노후된 등의자도 새로운 것으로 교체를 진행했다.
또한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화장실 방향 안내 등 바닥에 노면안내판을 설치하고, 주변 잔디밭 훼손을 방지할 수 있도록 잔디보호매트도 설치했다.
이외에도 회양목, 철쭉 등 9,550여주의 수목과 31,950여본의 초화류를 심고 수목 보호판도 교체했다. 나대지 상태인 공원 내 녹지대 곳곳의 흙이 산책로로 유실되지 않도록 맥문동 등의 초화류 식재로 토사유실 방지에도 힘썼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원래 OB맥주공장 자리였던 곳에 공장 이전 후 만든 것이 바로 지금의 영등포공원.”이라며 “오랜 기간 도심 속 휴식처로 자리잡아 온 영등포공원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새롭게 단장한 만큼 더욱 많은 이들의 힐링공간으로 사랑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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