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주성남 기자= 서울예술대학교 86학번 연극과 동기들이 입학 30주년을 기념하고자 오는 12~13일 대학로 엘림홀에서 세익스피어 원작 `말괄량이 길들이기(예술 감독 김연재, 연출 이재호)`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김병춘(배우), 김연재(배우), 박호빈(안무), 윤복성(성우), 이웅호(방송인) 등 현역 예술인을 포함해 졸업생 20여명이 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이재호 씨는 “졸업 후에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동문들은 조연과 단역을 맡게 되고 연극무대와 떨어져 각자의 삶을 살던 동문들이 주요 배역을 맡게 돼 많은 걱정을 했으나 오히려 현역 배우들보다 열정적으로 연습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30주년 기념공연은 양동주(무대감독), 진용남(조명감독), 김관수(조명지원), 방지영(총괄기획) 등 호화 스태프가 참여하며 초청된 관객들을 위한 무료 공연으로 진행된다. 또한 이번 공연의 의미를 더욱 뜻 깊게 하기 위해 경기도 동두천지역의 중ㆍ고등학생 30여명과 공연 문화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 20여명을 초청해 나눔공연을 실천한다.
서울예대 연극과 입학 30주년 기념공연은 2014년 84학번, 2015년 85학번, 2016년 86학번까지 릴레이 형식으로 이어 가고 있다. 공연 시간은 12일 오후 3시와 6시, 13일 오후 6시이며 총 3회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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