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박진식 도봉구의회 부의장, 이근옥 도봉구의회 의장, 이선민 도봉구치매지원센터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유석쟁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전무, 박동국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사무처장.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시형, 이하 생명보험재단)은 9일 서울 도봉구치매지원센터에서 경증 치매 노인을 위한 ‘기억키움학교’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 개소식은 이동진 도봉구청장, 이근옥 도봉구의회 의장, 김상준 도봉구 보건소장, 이선민 도봉구 치매지원센터장, 유석쟁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전무, 박동국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억키움학교는 의료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경증 치매 노인을 위한 주간보호시설이다. 경증 치매 노인의 경우 노인장기요양 등급에 해당하지 않아 정부에서 운영하는 장기요양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 때문에 경증 치매 노인은 사회적으로 소외돼 있고 부양 가족의 어려움도 큰 상황이다. 또한 경증 치매 어르신은 기억력은 손상됐지만 인지능력은 보존돼 있는 경우가 많고 심리적 자존감도 높아 이러한 특성에 맞춰 치매의 진행을 지연시키고 독립적인 사회성을 유지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기억키움학교는 인지능력 향상을 위한 전문기관과 협약을 맺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주간보호 프로그램 운영해 경증 치매 어르신과 부양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기억키움학교의 ▲미술, 음악, 원예, 운동, 웃음치료 등을 활용한 심리기능 강화 ▲레크리에이션, 종이접기 등을 통한 기능회복 ▲건강관리 등의 프로그램은 치매 진행 속도를 지연시키고 상태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에 더해 ▲ 부양 가족을 위한 개인별 사례 관리 ▲상담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부양 가족이 겪는 심리적 부담감을 해소하는데 기여한다.
생명보험재단 유석쟁 전무는 “경증 치매 어르신과 그 가족이 겪는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사회적 돌봄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주간보호 프로그램 운영은 그 첫번째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치매 어르신의 상태를 개선하고 치매로 인한 가정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관련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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