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뉴욕주에 거주하는 니콜 리엔지는 어느 날 차를 몰고 가다가 그만 도로 위의 고양이 한 마리를 칠 뻔했다. 다행히 고양이는 무사했지만 길냥이였던 이 고양이의 상태는 끔찍했다.영양실조에 걸린 듯 삐쩍 말라있었으며, 온몸은 지저분했고, 눈의 염증이 얼마나 심한지 제대로 앞을 볼 수 없는 거의 장님과 다를 바 없는 상태였다.
측은한 마음에 고양이를 입양하기로 결심한 리엔지는 그 길로 고양이를 집으로 데리고 왔다. 놀라운 일은 그 다음부터 벌어졌다. 이상하게도 고양이의 송곳니가 하루가 다르게 자라기 시작했던 것. 급기야 입 밖으로 삐죽 튀어나올 정도로 길쭉해진 송곳니는 마치 고양이를 드라큘라나 뱀파이어처럼 보이게 했다.
무섭다는 생각보다는 혹시 건강에 이상은 있는 건 아닐까 염려했던 리엔지는 동물병원에 고양이의 상태를 문의했다. 다행히 건강에는 문제가 전혀 없다고 말한 수의사는 송곳니가 길게 자라는 것은 고양이에겐 드문 경우긴 하지만 간혹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안심시켰다. 출처 <러브미아우닷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