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용인시장=일요신문DB
[일요신문] 정찬민 용인시장이 기흥저수지 호수공원화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0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현재 일부 구간만 개설된 채 단절돼 있는 기흥저수지 산책로를 전체 순환할 수 있도록 다음 달 착공해 180억 원을 들여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완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흥저수지는 용인시의 대표적인 수변시설로 정찬민 시장은 258만㎡에 달하는 기흥호수공원 조성사업 본격화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에 용인시는 기흥저수지의 수질개선 사업에 대해 최근 용역보고를 마친 상태다.
기흥저수지 전체 둘레는 약 9km로 이중 하갈교~공세교까지 2.6km만 개설돼 있고 나머지 6.4km는 단절된 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하갈교~기흥터널간 1.1km를 올 연말에 착공, 내년 상반기까지, 기흥터널~제방간 2.5km는 내년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또 제방~공세교간 나머지 2.7km는 2018년에 착공해 2020년까지 마치면 전체 구간이 이어지게 된다.
수질개선사업은 지난 7일 한국농어촌공사가 기흥저수지 준설 및 인공습지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최종 용역보고회를 마쳐 내년에 기본조사와 세부설계를 거쳐 2018년 1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기흥저수지 수질개선 사업은 52만㎥의 준설과 상류와 중류 2곳에 각각 5만㎡와 7만㎡의 인공습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또한 준설토를 재활용해 하갈동 인근 지역에는 4만㎡에 달하는 대규모 인공섬도 조성된다. 이곳에는 주민 휴식공간과 친환경 생태학습장이 만들어진다.
사진=용인시 제공
용인시는 이와는 별도로 기흥저수지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오산천‧상하천‧공세천 등에 대한 생태하천복원사업과 비점오염저감사업, 하수처리장 개선사업, 초기강우처리시설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호수공원사업이 완료되면 기흥저수지는 인근 광교호수보다 면적이 넓어 수원, 오산, 화성 등 인근 지역의 대표 수변공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기흥저수지를 용인의 대표적인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역점사업중 하나로 집중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시민들의 쾌적한 수변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