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CEO=삼성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일요신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0일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삼성그룹의 바이오 야심작으로 꼽히는 등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대어’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적자기업 최초로 코스피에 상장됐다.
지난 2011년 4월 설립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기준 매출액 912억원, 영업손실 2036억원을 기록하는 등 2011년 설립된 후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은 연 18만ℓ 규모로, 스위스 제약사 론자(24만ℓ)와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21만ℓ)에 이어 세계 3위 규모의 생산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18만ℓ 규모의 제3공장이 완공되면, 총 36만ℓ 규모의 설비를 확보해 세계 최대 생산설비를 갖춘 ‘글로벌 CMO 1위 기업’ 자리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 첫날 자리를 잡지 못한 채 등락을 오가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13만6000원)를 밑도는 13만5000원에 형성됐고, 장중에는 최저 12만55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반등한 뒤 다시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짧은 시간 동안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다. 현재 다시금 회복세를 보이며 강세로 전환하고 있어 불안한 모습이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