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아시안 게임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었지만 펜싱의 이신미 선수가 간발의 차로 상대선수를 이겨, 아쉽게 한국 대표단 첫 금메달의 영광은 놓치는 불운(?)을 맛봤다.
조수희는 경기 전 마츠자키 미즈호 선수를 잘 알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가 이렇게 승부사의 기질을 발휘하는 등 자신감에 찬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일본의 마츠자키 미즈호 선수를 이미 지난해 4월 몽골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이긴 경험 때문.
조수희는 시원하고 대담한 기술을 무기로 21세가 채 안된 나이에 한국 중량급 여자 유도를 이끌어갈 차세대 대물로 평가받고 있다. 평소 연습벌레로 소문난 그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오기까지 4번의 국제 대회 경기에 참여하며 집중 훈련에 들어갔다. 각종 국제 대회 경기에 참가하면서 1등보다는 2, 3등을 더 많이 한 것이 이번에 좋은 성적을 낸 이유라고. 무엇이든지 지기 싫어하는 성격에 불이 붙었던 것이다.
조수희가 유도에 처음 입문하게 된 계기는 살을 빼기 위해서였다. 살을 빼려다 자신에게 유도가 맞다는 것을 알고 대성한 케이스. 그러나 얼마나 뚱뚱했느냐라는 질문에는 시원스레 웃으며 노코멘트. 험한 유도를 하지만 마음만은 아직 21세 아가씨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앞으로 조수희는 여자 무제한급에 출전, 대회 2관왕의 영광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대회 2연패라는 쾌거를 작은 가슴에 안게 될까. 그의 가슴 벅찬 미소를 또다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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