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호스피스팀은 최근 사별가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를 돕기 위한 사별가족 모임 행사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고인을 추억하며 등을 만드는 자리를 시작으로 음악치료로 마음을 정리하고 모임을 기억할 수 있도록 방명록을 만드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가족들은 임종 후 현재까지의 삶을 이야기하며 서로의 감정과 아픔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모임에 참여한 한 보호자는 “병원에 다시 방문한다는 것이 힘들었지만 잘 돌봐주신 의료진들에게 인사하고 싶어 오게 됐다”며 “서로 비슷한 경험을 가진 가족들이 모여 이야기를 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 다음에 모임이 있으면 다시 오고 싶다”고 전했다.
호스피스팀 관계자는 “사별가족은 상실 스트레스로 인해 일상으로의 복귀가 힘들다”며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과 슬픔을 나누는 사별가족 모임은 그들의 심리적 안정과 빠른 일상으로의 복귀를 돕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모임에는 사별가족을 비롯해 의료진,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 성직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호스피스 병동은 매 년 4회의 사별가족 모임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는 사별가족의 적극적인 지지를 위해 매달 1번 진행할 예정이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