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경기관광 경쟁력을 키워 자립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일요신문DB
“2016년 하반기 역점사업은 경기 북부 공정캠핑과 해외시장 마케팅이다. 공정캠핑은 캠핑을 간 지역에서 소비하고 그 지역 특유의 문화와 분위기를 즐기는 캠핑이다. 상반기 가평에서 열린 ‘굿모닝, 경기캠프’의 경우 416팀, 2000명의 캠핑객이 참가했으며 가평에서 총 6500원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1팀당 평균 소비액은 약 15만 원이었다. 해외시장 마케팅으로 ‘경기도 Super-Ski’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경기남부의 곤지암, 양지리조트, 지산리조트와 경기북부의 베어스타운에 중국, 대만, 태국,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등 6개국 관광객이 유치될 수 있도록 해외시장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데 해외 관광객 2만 명 유치가 목표다.”
―올 한해 공사의 가장 큰 성과는.
“임진각 평화누리 통합개발과 캠프그리브스, 국내외 상품 코스 개발을 들 수 있다. 임진각 관광지 인허가가 완료됨에 따라 관광지가 확대, 지정됐으며 DMZ 생태관광지원센터가 준공돼 기획전시, 공연행사, 생태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임진강 독개다리 스카이워크 ‘내일의 기적소리’가 준공돼 새로운 안보관광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캠프그리브스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연계한 마케팅을 추진 중이다. 현재 군번줄만들기, 군복입고 사진찍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외 상품 코스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 경기북부는 그룹투어 위주로, 경기남부는 개별자유관광객, 소규모그룹 위주로 코스가 개발되고 있다. 경기북부는 파주의 캠프그리브스와 주변 관광자원인 한류, 낙농, 와인, 스노우&워터파크, 힐링 등이 연계된 코스가, 경기남부는 성남의 분당 카페거리 달콤커피와 주변 관광자원인 런닝맨, 전통문화, 테마파크 등이 연결된 코스가 마련됐다.”
―주목할 만한 관광산업 분야는.
“마이스(MICE)산업과 의료관광이다. 공사는 경기도형 마이스 모델을 구축 중이다. 시군 거점별 특화 마이스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경기도와 시군, 업계가 협력기반을 구축, 지속가능한 마이스 생태계를 조성하려고 한다. 의료와 관광이 결합된 융복합 상품개발을 위한 지원 사업도 추진 중이다. 백세건강, 난임, 불임, 헬스케어 등 건강프로그램에 주목하고 있다.”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캠프그리브스를 활용한 관광 마케팅으로 주목을 받았다.
―개별자유여행객이 늘고 있다. 공사가 특별히 하는 일은.
“대부분 해외 관광객이 서울을 방문하기 때문에 경기도가 단독코스를 개발하기는 힘들다. 서울과 연계한 통합 코스를 개발, 경기도 방문 비율을 점진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개별자유여행객들이 찾는 온라인 사이트와 공동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3대 여행사인 CYTS와 경기 가을 여행 캠페인을 전개하고 경기관광 다국어쿠폰북 발행하는 한편, 경기관광 다국어사이트 오픈하는 등 경기관광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영어, 일어, 중국어, 태국어로 개별자유여행객을 위한 소셜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관광공사만의 경쟁력은.
“경기도 해외마케팅과 생태관광활성화 협력체, 경기 마이스 얼라이언스 등 현장 중심의 유관기관과의 협업이다. 시군과의 공동 협력시스템을 구축하고 공동기획홍보, 전직원 1시군1담당제 등을 운영하고 있다. 노사 간의 소통과 화합도 공사만의 경쟁력이다. 최근 노사협의를 통해 성과연봉제와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경기관광공사가 바라는 인재상은.
“경기도 관광의 주인공은 관광객이다. 관광객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바탕으로 하는 서비스 마인드가 중요한다. 관광사업개발과, 관광마케팅, 홍보 등의 활동을 통해 경기도 관광을 주도하는 최고 전문가로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경기관광공사 직원은 뭔가 다르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인재가 필요하다.”
김재환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