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에 따르면 미국은 회복세를 지속하고 중국은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유로지역도 미약하나마 개선 움직임을 나타냈다. 금통위는 세계경제가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 및 신정부 정책방향,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신흥시장국의 경제 상황 등에 영향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반면 국내경제는 수출 감소세가 지속됐고 내수는 개선 움직임이 다소 약화됐다고 금통위는 전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국내경제가 세계경제의 회복과 함께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또 10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기료 한시 인하 종료 등으로 지난달 1.2%에서 1.3%로 높아졌으며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지난달 1.3%에서 1.5%로 상승했다. 주택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확대됐다. 공정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저유가의 영향 약화 등으로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통위는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 접근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과 그 영향, 미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