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31일에 있었던 대변인 업무보고에서 박 의원은 대변인이 사실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오보 등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해명·정정보도를 배포하는 업무를 제대로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특히, 서울시에 유리한 보도는 왜곡된 보도임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을 문제 삼았다.
당시 대변인은 박 의원이 언급한 오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음을 시인하고, 소관부서인 푸른도시국과 협의해서 정확한 사실에 기반한 내용이 배포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발언했다.
하지만 3개월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도 해당 오보는 수정이 되지 않고 있기에 박 의원은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다시 한 번 같은 문제를 언급했다. 이에 대변인은 여러 조치를 취해보려 했으나, 행정절차상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기사 수정이 어렵다는 말만 반복했다.
박 의원이 처음 오보에 대한 정정을 요구한 해당실국(푸른도시국)에서 해명자료 요청이 없었으며, 대변인측이 오보임을 인지한 이후에는 정정보도 요청 기간이 지나 기자와 직접적인 협의를 통해서만 기사 정정이 가능한데, 기자와의 협의가 잘 되지 않아 기사를 내리거나 정정하기가 어렵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박 의원은 “대변인의 주요 업무 중 하나인 상시 모니터링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 것도 문제지만, 시의회에서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대변인과 담당 실국에서 문제를 시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정보도가 나가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 라고 지적하며 빠른 조치를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박 의원은 대변인이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요구자료의 내용이 실제 수치와 다른 점을 지적하며 “요구자료의 신뢰도가 보장되지 않는데 어떻게 상임위원회에서 제대로 된 감사를 진행할 수 있겠는가. 성의를 가지고 감사 요구자료를 제공해주길 바란다.”며 질타했다.
한편, 오늘 행정사무감사에서 대변인은 그 외에도 해명·반박자료의 내용이 적절하지 않다는 점, 외신홍보 콘텐츠의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 정당한 요구자료의 제공을 거부한 점 등 많은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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