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거어르신 대상 재난도우미들이 방문 안부확인, 밑반찬 배달 확대, 난방용품 지원 등
- 노숙인 대상 응급구호방 마련해 잠자리 제공, 보호시설 무료급식 확대
- 가스공급시설 등 한파 대비 시설물 특별안전점검 실시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겨울철 ‘한파 종합대책’을 수립,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취약계층 보호 및 시설물 안전관리 강화에 나선다.
▲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구는 내년 3월 15일까지 상황관리총괄반, 긴급생활안정지원반, 에너지기능 복구반으로 구성된 한파상황관리 합동 T/F팀을 구성‧운영하고, 독거어르신과 노숙인‧쪽방촌 등 취약계층 지원과 가스시설물 등의 피해예방 을 골자로 ‘한파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한파에 취약한 독거어르신들의 보호를 위해 독거노인생활관리사, 노인일자리사업단, 재가관리사, 노인상담전문봉사자 등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 570여 명이 수시로 방문 및 전화를 통해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한다. 또한 거동이 불편해 결식 우려가 있는 저소득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확대해 1일1식이었던 급식을 2식으로, 밑반찬 배달을 주 2회에서 주 4회로 늘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 독거어르신들에게 도배‧장판 교체 등 주거환경개선과 온열기, 온수매트 등 난방용품도 지원한다.
구는 독거어르신, 거동불편자, 만성질환자, 쪽방 거주자 등 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방문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해 이들의 건강을 사전에 체크하는 등 취약계층의 건강관리에도 힘쓴다.
한파 시, 보호와 지원이 더욱 필요한 거리 노숙인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도 추진한다. 거리노숙인 응급구호 상담반을 24시간 상시 운영하고, 응급구호방과 응급쪽방을 마련해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한다. 보호시설의 무료급식 대상자도 늘리며, 노숙인들의 안전을 위해 취약지역의 순찰과 안전점검도 강화한다.
혹한기 가스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가스 관련 시설점검‧관리도 실시한다. 유관기관과 함께 LPG, 고압가스, 도시가스 취급시설 등 주요 가스공급시설과 가스운반차량에 대한 특별점검을 통해 한파 때 우려되는 시설물 피해예방 및 안전조치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한파대책으로 추위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 없이 영등포구민 모두가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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