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우수상 “너나들이” 조예진(중앙대), 이성현(홍익대) 선정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사장 변창흠)는 청년 및 대학생과 공사의 비전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 “청년과 함께하는 지역기반의 공동체주택 모델”을 주제로『제2회 SH대학생 주택설계 공모전』을 개최하고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을 11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 최우수상 - “너 나들이”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 26개 대학 및 대학원에서 작품을 출품했으며, 이 가운데 최우수상 1작품, 우수상 2작품, 장려상3작품, 입선5작품 등 총 11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중앙대 건축학과 조예진씨와 홍익대 건축학과 이성현씨가 공동으로 설계한 작품 『너나들이』가 차지해, 상장과 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 작품은 서울 가리봉동 지역의 내국인 이탈과 중국인 노동자들 사이의 갈등관계를 줄이고 그들 사이의 심리적 단절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유형의 주거 모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반적인 혹은 공공적인 공동체개념을 개인화된 공동체개념으로 변화시키는 제안으로, 주거 유니트와 유니트 사이에 존재하는 발코니를 사적인 커뮤니티 공간으로 변형하고 서로 간에 일상과 에피소드를 만들어 가는 개념을 도입하여 설계했다.
한국 전통건축의 툇마루의 공간을 반개방적인 커뮤니티공간으로 사용하도록 설계하여 서로간의 대화와 교류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여 중국과 한국의 서로 다른 민족간에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 공모전 시상식 사진
쪽방촌으로 유명한 가리봉동 지역의 주거유형에 대한 조사를 통해서 공용공간의 작은 스케일을 비슷하게 유지하면서도 서로 다른 사용자들의 생활패턴을 연구하여 상호 교류가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지역기반의 공동체주택 모델을 제시하라는 공모전의 주제와 가장 잘 부합되는 작품으로 평가되어 최우수작품으로 선정되었다.
우수상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건축학부 황선구, 주현승씨의 공동 출품작 『나눔 Share/Divide』과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 지서연, 진보라씨의 작품 『일행재:일상의 행복이 있는 집』이 각각 선정되었다.우수상에는 작품당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공모전에 출품된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하여 지역중심의 맞춤형 “청년공동체주택” 모델을 다양하게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은 11월 14일(월)부터 11월30(수)까지 서울주택도시공사 16층 하늘쉼터에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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