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시각 집회에 26만 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한 반면 주최 측은 100만 명으로 발표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오후 7시 40분 현재 광화문 일대에 운집한 시민이 100만 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8년 광우병 쇠고기 집회 70만 명을 넘어선 숫자이며, 1987년 6월 항쟁 이후 최대 규모다. 경찰 측은 26만 명으로 추산했다.
당초 행진 이후 오후 7시부터 문화제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주최측은 수많은 인파로 안전사고의 위험성을 우려해 행진을 철회한 바 있다. 행진에 나서지 못한 시민들은 광화문 광장에서 문화제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당초 행진 후 문화제를 하려 했으나 행진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따라 문화제 행사가 앞당겨졌다.
문화제 행사에서는 김제동, 김미화, 크라잉넛 등의 공연과 발언이 이어졌다. 김미화 씨는 “경찰은 당당하게 수사하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외치니 내치니 이런 말을 하고 있는데 과거 쓰리랑 부부를 할 때 외치던 말이 있다. 무조건 방 빼”라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크라잉넛은 ‘룩셈부르크’, ‘말달리자’ 등 히트곡을 부르며 문화제의 열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한편 민주노총과 노동자 등 시청에 모인 시위대들이 청와대 인근으로 행진했고 현재 경복궁역과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인근에서 경찰과 대치 중이다.
최영지 기자 yjchoi@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