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하야’ 최순실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민중총궐기 대회가 12일 벌어졌다=공동사진취재단
[일요신문]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촉발된 박근혜 대통령 하야 국민총궐기대회가 12일 벌어진 가운데 보수단체들도 맞불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박 대통령의 임기가 보장 돼야 한다”며 “비선 실세 최씨에게 연설문 등 조언을 구한 것은 대통령이 하야할 만큼 큰 죄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구국채널와 자유청년연합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집회, 민중총궐기 집회를 비판하며 박 대통령을 지지했다.
같은 날 애국시민연합도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박 대통령의 하야를 반대했다. 이들은 “최 씨 등에 대한 엄정한 검찰 수사가 이뤄진 뒤 박 대통령의 죄가 밝혀지면 그에 따라 처벌하면 된다”며 “풀뿌리까지 기반을 구축한 민주화 세력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공격하기 위해 광우병, 세월호, 최순실 사건을 확대 재생산하며 국가 성장을 멈추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엄마부대는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인근에서, ‘대한민국 살리기 애국시민행동’ 등 다른 보수단체들도 오후 서울광장 인근에서 맞불집회를 열고 민중총궐기 대회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