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쳐
1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10월 한인목사가 수년째 8명의 아이들을 성폭행한 사건으로 체포된 사건이 발생했다.
문제의 박 아무개 목사는 아이들에게 마사지를 핑계로 자신의 방으로 부른 뒤 성폭행을 했고 돈으로 입막음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세 자매를 모두 성폭행하고 피해자라 주장하는 한 소녀는 “가장 화가 났던 것은 제 몸에 플라스틱 도구를 넣었다”며 박 목사의 범행을 고발했다.
그러나 구치소에서 만난 박 목사는 “저는 그런 적이 없습니다. 너무 황당해서 자살까지 생각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현지 통역사가 “아이들을 예뻐해 안아줬다”는 말을 성폭행했다고 말을 잘못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자신이 보호하던 아이들 중 한 명의 모함으로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다고 했다.
캄보디아에서는 외국인 명의로는 부동산을 소유할 수 없어 자신이 세운 두 개의 개척교회를 돌보던 가족 명의로 등록해뒀는데 박 목사가 구속돼 처벌을 받으면 교회와 땅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벌인 일이라는 것이다.
또한 박 목사의 아내는 “남편의 건강상태가 그럴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전립선비대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박 목사와 함께 활동했던 선교사도 “경계가 돼 있어서 아이들은 박 목사 방으로 들어갈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목사는 “피해자 부모라는 사람들이 와서 음식도 주고 울고 미안하다고 하는데 진짜 내가 그런 짓을 했다면 그러겠냐”고 답답해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