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관련 ‘대국민담화 발표’ 생중계를 지켜보고 있다. 박정훈 기자.
12일 SBS 보도에 따르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수사 책임자인 이영렬 특별수사본부장이 이날 오전 회의를 통해 박 대통령을 다음 주 조사하기로 확정했다.
검찰은 박 대통령의 조사 날짜와 방식에 대해 청와대와 조율에 나서기로 했으며, 조사는 다음 주 후반에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검찰은 박 대통령을 상대로 최 씨에게 청와대 문서를 유출하거나 이를 지시했는지, 7대 그룹 총수와 비공개 면담에서 법인재단 미르와 K스포츠의 지원을 요청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더불어 최 씨의 인사 개입 의혹 및 최 씨의 단골 성형외과 지원 등과 관련한 내용도 조사 할 계획이다.
한편, 현직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는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