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선 경기남부경찰청장 일행이 안산시 단원구 일원을 순찰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경기남부경찰청>
[수원=일요신문] 김원태 기자= 정용선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지난 11일 관내 30개 경찰서 중 치안 수요가 가장 많은 안산단원서를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특별순찰을 실시했다.
13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정 청장은 제종길 안산시장과 이민근 시의회 의장, 자율방범대, 안산시흥지역맘카페모임 운영진, 지역경찰 및 강력 형사, 기동순찰대 대원 등 40여명과 함께 단원구 일대 합동순찰을 진행했다.
정 청장은 “강력범죄 발생건수는 감소추세에 있으나 체감안전도 향상을 위해서는 순찰과정에서 주민들과 수시로 접촉해 불안요인들을 우선적으로 제거해 나가는 것이 요체”라며, “지방청 차원에서 이달 안에 순찰경찰관을 증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산 지역은 경기남부청 관내에서 등록 외국인이 5만 4000여 명으로 가장 많고, 7700여개 사업체가 몰려 있는 반월공단을 비롯해 원곡동 외국인 거리, 중앙동 로데오 거리 등을 중심으로 유동인구가 1일 평균 17만여 명에 이르는 등 도내에서 치안 수요가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다.
경기남부청은 이 지역의 치안 안정을 위해 기동순찰대를 운영 중이며, 취약지역에 대한 범죄 예방 활동과 함께 올해 1월 출범한 특별형사대를 집중 투입해 운영해오고 있다.
이같은 결과, 올해 10월까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살인, 강도, 강간·추행, 절도, 폭력 등 5대 범죄 11.9%, 강·절도 23.5%가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산지역은 인접한 시흥과 더불어 인구 1만명당 5대 범죄 발생률이 경기남부청 관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두 차례 실시된 안산과 시흥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체감안전도 조사에서도 여전히 관내 평균치를 밑돌고 있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이번 안산지역 특별순찰은 현재 경기남부청에서 마련 중인 대책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 필요한 요인들이 무엇인지를 꼼꼼히 살펴보기 위한 맥락에서 안산 중앙동 로데오 거리를 중심으로 약 1시간에 걸쳐 실시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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