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로통제에 따른 지하철 이용 증가 고려하더라도, 전세버스․철도 등 이용객 있어
- 집회 장소 인근 역사 오후 4시~8시 승하차승객 집중, …안내요원, 출구폐쇄 등 안전조치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광화문광장 대규모 집회가 열렸던 11월 12일(토) 광화문 광장 일대 12개 지하철 역사 이용객수가 ’15년 11월 토요일 평균 대비 승차 기준 49만 6천여 명, 하차기준 51만 5천여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하차 역사에서 재승차하여 중복 집계되는 경우를 고려하더라도 이 날 집회 장소 인근 역사 이용객 수가 작년 대비 50만 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 지하철의 교통수단분담률이 39%(’14년 기준)이고 집회로 인한 도로 통제로 당일 지하철의 수단분담률이 증가했더라도, 인근 정류소에서 하차한 버스 승객과 전세버스 및 철도를 이용해 지방에서부터 올라온 승객까지 고려했을 때 집회 주최 측의 집계는 허수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11월 12일(토) 오후 2시시부터 2시간 간격으로 승하차 인원을 집계한 결과, 광화문역 등 집회 장소 부근 6개 역사의 승하차 인원은 오후 4시~8시에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승차의 경우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반면, 하차의 경우 오후 6시를 기점으로 증가세가 감소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운영기관은 승하차 승객 증가로 인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하여 해당 역사 승강장, 대합실, 외부 출구에 안내요원을 배치해 승객들의 질서 있는 이동을 도왔으며, 경복궁역 5번 출구 등 일부 출구를 일시적으로 폐쇄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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