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은 신은경이 그동안의 중성적인 이미지를 탈피하는 기회로 삼은 야심작. 데뷔 이후 짧은 커트 머리에 수수한 화장으로 ‘보이시’한 매력을 내세워왔던 그는 이번 영화에서 발랄하고 깜찍한 여성으로 등장한다. 결혼정보업체 커플매니저 효진 역을 맡아 정준호와 알콩달콩 사랑을 엮게 된다. 이미지 변신을 위해 앞니를 새로 박아 넣을 정도로 각오가 대단하다.
그런데 밀려오는 인터뷰 약속을 신은경은 외면할 수밖에 없다. 속은 타들어 가지만 <블루>의 촬영을 9월까지 마쳐야 하기 때문. 촬영장이 경남 진해이므로 이동이 쉽지 않아 당분간 그곳에 머무를 예정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블루>에서 함께 출연중인 김영호가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스케줄은 더욱 빡빡해졌다. 매니저 이윤범 실장은 “당분간 인터뷰는 생각도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신은경은 SBS와의 전속계약 문제로 마음고생을 겪기도 했다. SBS는 출연계약분을 계속 미뤄온 신은경에게 ‘법적조치’까지 취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인 상황. 신은경은 지난달 25일에는 촬영 중에 어지럼증 때문에 한 차례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다. 진단 결과는 과로와 스트레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