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프로그램 「내 생애 최고의 사진」 진행
- 신부화장, 머리손질 후 행복한 모습을 사진에 담아 소중한 추억 제공
- 몸작업 강사와 함께 가장 행복한 나를 발견하는 몸놀이도 진행
- 나눔과 나눔 후원과 재능기부로 진행
- 홀로사는 저소득 여성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및 자존감 향상 위한 것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외롭게 혼자 사시던 12명의 어르신들이 아름다운 화장을 하고 고운 옷을 차려입고 설렌 표정과 환한 웃음으로 부암동에 모인다.
▲ 개별촬영 후 단체사진 촬영 모습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11월 22일(화) 오전 10시 부암동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창의문로 5가길 2)에서 홀로 사는 저소득 여성 어르신들의 사회참여와 자존감 향상을 위한 ‘마음꽃이 피었다’ 하반기 마지막 프로그램인 「내 생애 최고의 사진」을 진행한다.
홀로 사는 저소득 여성 어르신의 경우 건강 악화가 심리적 침체로 이어져 우울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 자존감 향상 및 사회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종로구는 지난해부터 상.하반기로 나누어 ‘마음꽃이 피었다’ 개별 맞춤형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관내에 거주 중인 홀로 사는 저소득 여성 어르신 12명이 참여해 ▲행복한 나와 인사하기 ▲행복한 나와 마주하기 등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신부화장에 앞서 행복한 나를 발견하기 위해 놀이치료 강사와 함께 마치 유치원생처럼 가장 행복한 표정으로 웃음을 지어보일 수 있는 놀이를 진행하는 ‘행복한 나와 인사하기’ 시간을 갖는다.
이어 어르신들은 미리 준비된 화장대 앞에 앉아 전문가에게 신부만큼 아름다운 메이크업과 머리손질을 받게 되고 아름답게 변신한 어르신들의 가장 행복한 모습을 전문 사진작가가 촬영하는 ‘행복한 나와 마주하기’가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지난 9월부터 10주 동안 ‘마음꽃이 피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해 느꼈던 소감을 서로 이야기하고 마음의 위안을 얻으며 프로그램을 마무리하게 된다.
▲ 놀이치료 진행‘행복한 나와 인사하기’
한편, 65세 이상 어르신 비율이 16.19%(24,879명, 2016. 10월 기준)로 높은 지역적 특성을 지니고 있는 종로구는 홀로 사는 저소득 여성 어르신들의 사회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석고마스크 만들기’, 스스로 삶의 이력을 기록해 삶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나의 엔딩노트 이야기’, 개인 맞춤형 정서지원 등으로 구성된 ‘마음꽃이 피었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어르신들이 우울감에서 벗어나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형식적인 복지가 아닌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마음을 어루만지는 복지가 요구되는 시대이다.”며 “홀로 사는 저소득 여성 어르신의 경우 우울증 발생가능성이 특히 높아 앞으로도 위기사례 발굴 및 개별 심리치료 등 어르신들의 마음에 다시금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프로그램 발굴.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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