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인천공항 직원들이 용현시장을 방문해 기존 백열전구를 LED조명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14일 인천시 남구 용현시장을 방문해 시장 내 점포들에 LED조명을 무상으로 설치하는 활동을 전개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시, 한국에너지공단, 인천기후·환경네트워크와 함께 지난 11일부터 용현시장을 포함한 남구 소재 전통시장 5곳에 위치한 166개 점포의 백열전구를 LED조명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 하고 있다.
LED조명은 백열전구보다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 전통시장 상인들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데 도움이 된다. 조명 설치에 들어간 비용은 인천공항이 지난 1년간 탄소상쇄 프로그램을 운영해 적립한 녹색기금을 통해 마련했다. 인천공항공사의 탄소상쇄 프로그램은 임직원의 출장이나 행사 개최로 인해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에 따라 녹색기금을 적립해 이를 환경보존에 사용하는 제도다.
인천공항공사는 적립된 기금으로 2015년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10월 영국의 비영리 환경단체인 ‘The Green Organization’으로부터 2016년 ‘그린 월드 어워드(The Green World Awards)’ 공공부문분야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영웅 시설운영실장은 “탄소상쇄 프로그램 활동을 더욱 확대해 저탄소·친환경 공항을 만들고 지역 주민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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