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동의 ‘참여’ 강조, 아동.청소년 희망위원회 운영 등 구정 곳곳에 아동의 생각 반영
- 타 지자체와 유기적 협력 위해 자체 개발한 ‘아동권리실태조사 설문시스템’
24개 지자체에 무료 보급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지난 11일 유니세프가 정한 아동친화도시 10가지 원칙을 조건 없이 모두 통과하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인증 받았다. 조건 없는 ‘완전한’ 인증으로는 전국 최초다.
▲ 아동.청소년 희망위원회 워크숍 모습
아동친화도시란 지역사회가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준수하여 불평등과 차별을 없애고 모든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보장하는 도시다.
구는 아동이 행복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지난해 6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도봉구-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업무협약’ 체결 이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자체 유일의 ‘아동친화도시 전담팀’ 구성을 시작으로 ▲ 아동친화도시 기본계획 수립 ▲ 해외도시 모범사례 방문 ▲ ‘도봉구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제정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구성.운영 ▲ 아동권리 실태조사 실시 및 분석 ▲ 아동.청소년 희망위원회 구성.운영 ▲ 아동친화도시 비전 및 전략과제 수립 ▲ 유니세프 협력 아동영향평가 실시 ▲ 전국 최초 옴부즈퍼슨 운영 계획 수립 등 아동친화도시의 기반을 다져왔다.
▲ 아동친화도시 인증 로고
특히 도봉구는 아동친화도시를 ‘아동의 참여로부터’ 완성된다고 보고 구정 곳곳에 아동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아동.청소년 희망위원회를 운영해 아동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아동정책 비전과 전략 과제 수립에 반영했다. 아동총회, 혁신교육지구 사업 청소년 토론회를 개최하였으며 방과후 마을학교, 아동.청소년 참여위원회, 청소년 운영위원회, 아동.청소년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 평가하는 청소년 축제 ‘도발’ 등을 운영하며 아동의 생각을 도봉구 곳곳에 반영했다.
또한 타 지자체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아동권리실태조사 설문시스템’을 24개 지자체에 무료 보급하였으며 아동.청소년 희망위원회 및 아동영향평가 부분에서 유니세프와 협력하여 시범 운영하고 결과를 공유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이번 아동친화도시 인증은 10가지의 유니세프 원칙을 모두 통과한 완전한 인증이라는 점에서 매우 뜻 깊다”라며 “앞으로도 ‘아동을 보호의 대상’만이 아닌 ‘지역사회 주체로 인식’하고, 아동의 참여를 온전히 보장하며 아동권리 증진에 더욱 힘쓰는, 아동이 행복한 도봉구를 만들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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