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주찬식 위원장)는 14일(월) 2016년 행정사무감사 일정으로 지난 2월 17일(수) 17시경 텐던 파단이 발견된 정릉천고가 현장을 방문해 복구상황을 확인하고, 서울시 PSC교량 전반에 대해 PSC 교량의 생명인 텐던에 대한 보다 철저한 안전관리를 주문했다.
▲ 정릉천 고가 내부에서 현장 보고를 받고 있는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이날 현장에서 도시안전건설 위원들은 해당 정릉천고가의 복구 및 재발방지대책 뿐만 아니라 서울시내 전체 PSC교량의 점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다양한 주문을 쏟아냈다.
먼저 서울시의 원인조사 결과, 설계.시공.시방규정 및 유지관리 상 여러 원인(그라우트 충진부족, 에어벤트 밀봉 불량, 블리딩수 발생)이 한 지점에서 중첩되어 텐던 파단이 발생한 것이라는 설명에, 한 가지 원인만 발견되더라도 철저한 조사를 통해 안전을 확보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외관조사, 청음조사, 내시경조사, 에어벤트 조사 등 텐던에 대한 기존의 건전성 조사방법 뿐만 아니라 현재 연구단계에 있는 초음파, X-ray, 자기장 등을 활용한 비파괴 검사의 도입도 서둘러 과학적인 유지관리체계를 정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도시안전건설위원들의 청음조사 장면
특히, 주찬식 위원장은 정릉천 고가의 텐던 파단원인 중 블리딩수에 의한 부식은 당시 시방규정을 준수하였더라도 블리딩 발생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었던 만큼 이와 관련한 지침, 규정 등 국가적 차원의 전반적인 제도 개선도 수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2월 17일 최초 텐던파단이 발견된 정릉천 고가는 손상구간 긴급점검을 거쳐 2월 22일 0시 부로 전면통제에 들어갔다가 손상된 텐던을 교체하고 3월 19일 0시 교통이 재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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