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상하수도사업소의 노후주택 상수도 교체 지원사업으로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해 기뻐하는 K아파트 주민.
[이천=일요신문] 유인선 기자 = 경기 이천시(시장 조병돈)가 낡은 주택과 아파트 등에 녹슨 상수도관 교체에 나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천시 창전동에 위치한 K아파트는 준공된 지 26년이 지나 노후화된 급수관으로 인해 수돗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불편을 겪어왔다.
반상회 때마다 상수도관을 교체하자고 건의했고 입주자들도 불편을 겪고 있다는 사실에는 공감하지만 비용문제 등으로 해결되지 않았다.
이에 이천시 상하수도사업소는 지난 10월부터 상수도관이 낡고 부식돼 녹물 출수, 수압 저하 등 수돗물 사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20년 이상 경과된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개량지원 사업을 펼치면서 주민들의 불편해소에 나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K아파트 입주민 서모(여,27세)씨는 “윗집, 아래 집 아주머니들이 이구동성으로 ‘묵은 체증이 다 내려간 것처럼 시원해서 좋다’고 기뻐하고 나 역시도 적응이 안 될 정도로 물이 너무 잘 나와 막혔던 가슴이 뻥 뚫린 듯 한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파트와 같이 오래된 아파트는 물론 단독주택에도 사업비 지원이 가능하다고 하니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받도록 홍보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말도 잊지않았다.
한편, 이천시는 개량지원 사업으로 총 공사비의 30~80%, 최대 지원 금액은 공용배관의 경우 50만 원, 옥내급수관은 150만 원 이내로 총 5억50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