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의서한을 제출한 해운 3개 단체는 “그간 우리 해운산업은 국책은행의 선박금융 지원 측면에서 해외선사에 비해 소외 받았고 산업구조조정에 있어서도 조선산업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외면 받아 왔다“며 ”이번도 우리 해운중개업마저 차별적 처우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에 개탄을 금할 수가 없다”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협력을 요청했다.
해운중개업은 선박매매, 선박임대, 선박금융, 선박건조 등 해운산업의 각종거래를 성사시키는 해운산업의 한 분야로 국제적이며 정보 집약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이유로 전통적으로 해운산업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을 중심으로 활성화된 업종이다.
한국 해운중개업도 해운산업이 세계 5위권으로 성장해 오면서 같이 성장한 해운산업의 중요한 부문으로 2008년 이전에는 연간 1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던 업종이었다. 뿐만 아니라 많은 해운기업가들이 중개업으로 해운업을 시작했을 정도로 해운산업 내부에서 중요한 역할과 기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8년 이후 해운시황의 장기적인 불황으로 중개수수료 수입도 1/5정도로 곤두박질치긴 했으나 해운산업 발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업종인 것에는 틀림없으며 적극적으로 육성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이러한 때에 산업은행이나 수출입은행과 같은 국책은행이 중개업체에 대해 지원을 하지는 못할망정 외국중개업체를 주간사로 선정하는 것은 중개수수료를 떠나서 너무나도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이 해운업계의 입장이다.
한국선주협회 조봉기 상무는 “타 산업이나, 사회 전분야가 비슷한 상황이지만 해운산업도 우리 자신에 대한 자신감 결여로 해외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며 ”해운 거래의 중개에 있어서도 유사한 의존적 행태를 탈피해야 하는 상황에 국책은행이 앞장서 국내 중개업체를 외면하는 결정은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고 밝혔다.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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