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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고중환)은 2016년 한 해 동안 그동안 경마산업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다양한 행사를 발굴, 추진함으로써 경마의 스포츠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또 대상경주 때마다 이색 테마를 적용한 축제를 개최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도 제고하고자 했다.
우선, 외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경마 알리기 노력이 눈길을 끈다. 지난 4월 제12회 ‘KRA컵 마일’ 때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대표 조교사인 김영관 조교사, 렛츠런파크 서울을 대표하는 문세영 기수, 그리고 이들을 응원하는 경마팬이 만나는 ‘오픈스튜디오’ 방송이 제작됐다.
부경과 서울을 각각 대표하는 인물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오픈스튜디오’ 행사는 경마팬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5월 1일 펼쳐진 제11회 부산일보배 당시엔 외부 미디어가 최초 참여한 진정한 ‘미디어데이’가 펼쳐지기도 했다.
아무래도 부정적 이미지가 강한 경마는 언론기관과 제휴한 업무를 진행하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경마산업의 이면에는 하루도 빠짐없이 열심히 훈련하는 말, 기수, 조교사, 경마 전문 중계 아나운서 등 스포츠적인 측면이 존재한다.
명마나 유명 기수가 출전하는 경주는 해외 축구리그처럼 축제적인 면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외부 미디어와의 지속적인 제휴 방송을 추진함으로써 이러한 경마의 스포츠적인 측면을 널리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7월 펼쳐진 제11회 KNN배 영상을 KNN 채널을 통해 방영한 것도 그 일환이다.
해당 방송을 시청한 직장인 박 모씨(22)는 “말의 경주 직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예시장부터 마주, 조교사, 응원객들에 집중한 KNN배 영상을 통해 경마에도 스포츠적인 특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경마팬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소통형 이벤트도 추진해왔다. 그 대표 사례로는 ‘Lucky Friday’를 들 수 있다.
경마팬들이 단순이 경마에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 응원했던 기수들에게 문자로 응원메시지를 보내고, 당첨되는 경우 머그컵, 치맥상품권 등 소정의 상품을 받는 ‘Lucky Friday’ 행사를 통해 경마가 무조건 도박이 아닌 애정을 갖고 응원하는 하나의 스포츠라는 점을 알릴 수 있었다.
이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시도된 경마팬 팬미팅 ‘Dear My Fanday‘ 또한 대표 소통형 이벤트 중 하나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대표 기수인 김용근 기수와 경마팬들이 함께 모여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글램핑장에서 팬미팅을 가졌다.
멀게만 느껴졌던 유명 기수와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경마팬들에겐 스포츠 스타를 만나는 설렘을 가져다줬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2016년 한 해에만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다양한 행사를 통해 경마의 스포츠적 측면을 널리 알리기 위해 애썼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홍보 담당자는 “아직까지는 경마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경마는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을 바탕으로 행해지는 하나의 스포츠”라며 “앞으로도 경마산업을 위해 힘쓰는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스포츠로서의 경마의 즐거움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행사 및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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