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영숙. 방송캡처
[일요신문] 가수 이영숙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고 김태촌과의 러브스토리에 대해서도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가수 이영숙은 1968년 ‘아카시아의 이별’로 데뷔, 이후 ‘그림자’ ‘가을이 오기 전에’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또한 그는 지난 1998년 폭력조직 범서방파 두목인 고 김태촌과 옥중 결혼을 한 인물로 큰 화제를 불러모은 인물이기도 하다.
이영숙은 당시 수감 중인 김태촌을 교화해 달라는 목사의 부탁을 받았다. 그는 김태촌과 3년 간 편지를 주고 받으며 사랑의 마음이 싹텄다.
당시 이영숙은 뉴스 등을 통해 “3년 동안 서신 왕래를 했다지만 30년 살아온 사람보다 더 서로를 많이 안다. 거짓없이 서신을 주고 받았다”며 서로의 진실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김태촌은 이영숙을 만난 뒤 교회 집사로도 활동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013년 김태촌은 6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지난 17일 밤 11시 45분 이영숙도 자궁암 투병을 끝으로 세상을 떠났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