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세 이하 어린이 대상 건강관리 종합 상담서비스 제공
- 용산구, 시 공모 통해 사업 시범운영 자치구로 선정
- 사업 수행 의료기관 소화아동병원 등 3곳
- 1년 단위 6회 과정…비용 무료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아동들의 지속적이며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위해 ‘우리아이 건강관리의사’ 사업을 이달부터 시행한다.
영유아 건강관리는 개인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문제다. 이 시기 발달과업이 지연되거나 적절하지 못하면 성인이 되어서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유아 건강관리는 지속 강화되어 왔지만 건강검진, 예방접종, 질병 및 치료에 대한 건강정보가 분산돼 부모 입장에서 아이의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건강관리의사 사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내 12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건강관리, 질병예방, 조기발견 및 치료, 사후관리를 포괄하는 종합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는 지난 8월 서울시 공모를 통해 해당 사업 시범운영 자치구로 선정됐다. 구 보건소에서 사업대상자를 발굴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민간 의료기관을 연계하는 역할을 맡았다.
용산구 내 건강관리의사 수행 의료기관은 ▲소화아동병원(청파로 383) ▲김내과의원(백범로 281) ▲제일내과의원(백범로 259) 등 3곳이다.
이들 의료기관은 직접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필요시 상급의료기관 및 ‘건강 콜 서비스’ 등을 연계한다.
12세 이하 자녀의 건강 상담을 원하는 구민은 보건소 또는 해당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이후 담당 의사가 아동의 예방접종력, 건강검진력, 과거병력 등을 검토해 상담 계획을 수립하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본 서비스의 경우 1년 단위로 등록(1회), 계획 수립(2회), 상담(2회), 평가(1회) 과정을 진행하며 비용은 무료다. 1세 미만 영아는 1~2회 추가 상담을 진행한다.
문제가 확인될 경우 의료적 영역은 전문·상급 의료기관과 연계하고 비의료적 영역은 보건소 등 프로그램과 연계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구는 지역 내 어린이집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업무협의를 진행하고 대상자를 발굴한다. 평소 자체적인 건강관리가 어려운 취약계층 아동을 우선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우리구가 공모를 통해 서울시 ‘우리아이 건강관리의사’ 사업 시범구로 선정됐다”며 “지역의 모든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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