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 관심과 활동을 독려
- ‘15. 7월 체결한 교류협력 협약에 따라 어린이집 교차점검 실시, 감사기법 상호교환도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여야의 두 엄마, 새누리당 소속 서초구 조은희 구청장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양천구 김수영 구청장이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다시 한번 손을 잡는다.
▲ 조은희 서초구청장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오는 22일 ‘제2회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 기념식’을 양천구와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구가 이번에 기념식을 개최하게 된 것은 지난해 7월 두 지자체가 아동학대 예방사업을 추진하고자 체결한 교류협력 협약(MOU)에 따른 것이다.
이 협약은 지역과 정당이 다른 두 여성 자치단체장이 아이들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었다. 두 단체장은 협약식에서 어린이집 상호교차점검, 아동학대 예방사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 협약에 따라 지난해 11월 양천구에서 제1회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 선포식이 개최되었고, 이어 오는 22일에는 2016 아동학대 주간을 맞아 제2회 기념식을 서초구에서 열게 되었다.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하는 이번 기념식에는 조은희 서초구청장과 김수영 양천구청장을 비롯해 아동학대신고의무자인 아동시설 종사자, 경찰, 교사, 학부모 등 600여명이 참석한다.
1부 아동학대예방 유공자 표창을 거쳐 2부에서는 가수 최의성이 팝페라로 진행하는 아동학대예방교육과 서울동남권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사례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번 아동학대 예방교육은 기존에 무겁고 지루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팝페라를 통해 보다 편안하게 들을 수 있도록 진행된다.
또,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실제 상담 사례발표로 아동학대에 대한 예방과 신고의 중요성을 알릴 예정이다.
특히, 이날 행사 마지막에는 ‘지켜보지 말고 지켜주세요!’ 라는 구호를 외치며 참석자 600명이 방관자의 탈을 벗어던지는 퍼포먼스를 진행해 아동학대 예방에 대한 다짐을 다진다.
이날 행사와 함께 서초문화예술회관 로비에서는 ▲아동학대 사진전을 열고 ▲인형을 가지고 아동성폭력 예방교육 ▲아동지문등록 체험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마련되며 ▲포토존, 폴라로이드 촬영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교류협력 협약에 따라 양천구와 함께 2015년 9월과 2016년 6월 총 12회에 걸쳐 어린이집 교차점검을 진행한 바 있다. 오는 11월 21일부터 12월 16일까지 진행하는 기금감사에 양천구의 협조를 요청해 감사기법을 상호 교환할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아동학대의 문제는 지역사회 모두가 참여해 방관자에서 적극적 예방자로 변화될 때 근절할 수 있다. 이번 기념식이 아동학대와 신고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불러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