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선 경기남부경찰청장과 염태영 수원시장 일행이 수원역 로데오 거리 일대에서 청소년 선도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원=일요신문] 김원태 기자=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의 건전한 여가 활동과 일탈 예방을 위해 오는 23일까지 청소년 유해업소를 집중 단속한다고 20일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16일 치러진 수능시험 종료 직후부터 관내 30개 경찰서가 일제히 ‘청소년 선도·보호 순찰과 유해환경 정화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정용선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청소년 선도·보호활동 일환으로 17일 저녁 7시부터 3시간동안 청소년 유동인구가 많은 수원역 앞 로데오 거리 일대에서 염태영 수원시장, 경기도교육청 관계자, 협력단체(어머니·학부모폴리스), 학교전담경찰관 등 70여명과 함께 캠페인에 나섰다.
이날 정 청장 등은 주변상인들에게 ‘주요 청소년보호법’ 위반사항 홍보를 위한 전단지를 나눠주며 청소년 선도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관내 30개 경찰관서 경찰관, 지자체, 협력단체, 1566명이 합동으로 1226개 청소년 유해업소 및 편의점을 점검하고 업주를 상대로 홍보·계도활동을 전개했다.
정 청장은 “수험생들은 심리적 해방감과 성적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음주와 흡연 등 유해환경에 노출되기 쉽다”며 “효과적인 청소년 선도·보호를 위해선 경찰뿐만 아니라 학생, 학부모, 교사, 일반시민 등 지역사회 모두가 청소년 비행예방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능시험 이후 각종 유혹에 노출된 수험생들의 비행예방을 위해 민·관 합동 단속반을 꾸려 청소년 우범지역 일대를 집중 순찰함과 동시에 유해업소 업주들을 상대로 주요 점검사항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청소년출입 및 주류판매·제공, 청소년 고용금지업소 고용행위, 기타 영업자 준수사항 이행여부 등 처벌 및 내용에 대한 집중단속에 나설 방침”이라며 “교육청과 협조해 수험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문화체험과 봉사활동, 거리상담, 경찰진로체험 등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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