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마음을 나누는 법 배운다.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초구 공동육아커뮤니티 ‘맘키움’이 지난 17일(목),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16회 부모교육을 개최했다.
▲ 강연을 들으며 즐거워하는 참석자들
‘우리 엄마 마음엔 괴물이 살아요’시리즈 세 번째 시간, 부모의 분노조절 장애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150여 명이 참석해 ‘맘키움’ 부모교육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행사는 전‘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리드보컬 김현호씨의 공연으로 시작됐고, 이어서 엄마들이 준비한 상황극 ‘엄마들의 아침’이 웃음과 함께 참석한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어 맘키움 강연의 ‘괴물 시리즈’ 강연을 전담한 국제마인드교육원 조규윤 강사가 엄마들이 아이들을 키우며 마주하는 분노조절장애를 주제로 강연했다.
조 강사는 “엄마들이 아이들을 키우면서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표출하고는 자책감에 고통스러워하는 경우가 많다”며 “분노를 다시 주워 담으려 하지 말고 엄마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하고 보여준다면 엄마의 마음을 만난 아이는 엄마에게서 괴물과 같은 모습을 보더라도 엄마의 사랑하는 진심을 알 것이라고 강연했다.
▲ 강연중인 조규윤 강사
강연 다음으로는 강연 내용을 함께 이야기하는 토론 시간과 소감발표 시간이 이어졌다.
서초구 양재동의 한 참석자는 “오늘 행사를 함께 하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어요. 내 마음 안에 ‘괴물’뿐만 아니라 따뜻한 엄마의 마음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이와 더욱 가깝게 마음을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며 소감을 밝혔다.
‘맘키움’의 부모교육은 서울 서초구 ‘양성평등기금지원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도 서초구청 여성보육과, 서초구보건소 모자보건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맘키움’의 부모교육과 공동 육아에 대한 관계부서의 관심을 보여주었다.
‘맘키움’의 다음 행사는 12월 12일 서초구청 2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 참석자들의 단체사진
‘맘키움’은 ‘마음이 밝고 건강한 아이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모토 아래 2013년 서울 서초구 지역 부모들의 양육품앗이 모임으로 시작됐다. 매주 서초구 내 4개 지역에서 엄마와 아이들이 모여 마인드 교육, 세계문화 체험 등 아이들의 마음을 바르게 이끌어줄 프로그램들을 진행한다.
또한, 부모 인성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2015년부터 매월 정기적으로 부모교육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 7월, ‘서초 여성상’을 수상했으며, 8월에는 매월 개최되고 있는 부모교육이 서울 서초구 양성평등기금지원사업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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