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 중심의 보행 환경으로 조성해, 보행자의 편의와 안전 확보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동묘벼룩시장(서울시 종로구 종로58길)에『차 없는 거리』를 시행한다.
▲ 동묘벼룩시장‘차 없는 거리’위치도
동묘벼룩시장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광 명소로 꼽힐 만큼 인지도가 높은 국내 대표 벼룩시장 중 하나로, 골동품이나 중고 제품을 싸게 구매하려는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시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감에 따라 시장 내 통행차량과 보행자의 접촉사고가 우려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차 없는 거리’ 지정이 필요한 지역이었다.
종로구는 지난 5월부터 관계기관과 회의 및 지역주민 의견수렴, 주민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기본 계획안 수립단계에서부터 ‘차 없는 거리’ 실시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주민과 함께 고민하면서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어 지난 9월 3일부터 9월 25일까지 4주간 시범운영 후 10월 1일부터 정식으로 동묘벼룩시장에 ‘차 없는 거리’를 시행하고 있다.
동묘벼룩시장 차 없는 거리 구간은 종로58길, 총 250m구간으로 토·일·공휴일에만 시행하며, 차량 통제 시간은 오전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한편, 종로구는 ▲전통문화의 거리(인사동길, 340m) ▲관철동 젊음의 거리(종로12길, 150m) ▲명품악기 떡전거리(수표로, 200m) ▲ 혜화동 대명거리(대명길, 350m) ▲ 소나무길(대학로11길, 280m) 등 동묘벼룩시장을 포함해 9곳, 총 3,100m 구간에 ‘차 없는 거리’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주민 및 국내·외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많은 동묘벼룩시장을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하게 되어 보행자의 편의와 안전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면서 “앞으로도 쾌적하고 편안한 보행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보행자친화도시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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