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2004년 12월 중순 처음 개장하여 지난 11년간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11년간 누적 입장객이 2,344천명이며, 매년 평균 195천여명이 이용하였다.
서울시는 2016년 서울광장 스케이트장도 매년 12월에 개장하는 ‘시민과의 약속’인 점을 감안 당초 계획대로 공사를 추진하기로 하였으나, 이달 들어서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에 대한 반발로 대통령 퇴진 등을 요구하는 도심집회가 서울광장까지 꽉 메운 채 진행돼 왔고, 시민들로부터 “지금과 같은 비상시국에 스케이트장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항의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평화롭고 안전하게 수백만의 목소리를 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스케이트장을 제때 개장하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 공사 연기를 결정했으며 설치한 가림막도 모두 철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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