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비율이 높은 자치구는 종로구(69.25%), 금천구(62.09%), 용산구(61.03%), 구로구(60.97%), 도봉구(60.81%)의 순이었다.
종로구는 하수관로 33만8018m 중 23만4082m가 30년 이상 노후관로였다. 25개 자치구 중 비율이 가장 높아 69.25%에 달했다.
하지만 노후하수관로 비율이 높은 자치구에서 노후관로 교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하수관로 연장이 234km에 달하는 종로구에서 지난 5년간 교체된 노후관로는 23.7km에 불과했다.
그에 반해 광진구는 50.2km를 교체했으며 강북구 45.1km, 강서구 39.5km를 교체했다.
강북구와 강서구는 노후연장 비율이 서울시 평균 밑이었으며 강서구의 경우에는 40.69%로 비교적 낮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의회 김춘수 의원(새누리당. 영등포3)은 “서울시 조례에 따르면 안쪽 지름 900mm 미만인 하수관로의 설치개량, 수선유지비용은 해당 구청이 부담해야 하나 자치구 재정이 빈약해 이 같은 불균형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춘수 의원은 “노후관로는 도로함몰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노후관로가 많이 분포되어 있는 자치구에서 교체 비용을 더욱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 대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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