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명소 남산 자락에 위치한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린 인문학 콘서트 개최
- 대중음악평론가 이준희, 역사학자 전우용, 가수 한명숙과 함께하는
역사 토크 콘서트 진행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시는 11월 26일(토) 오후 2시, 중구 남산 아래에 위치한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용산공원이 조성될 지역에 관한 역사인문학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역사인문학 콘서트는 주한미군으로부터 곧 반환될 미군기지와 주변지역에서 피어난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발상과 근현대사 흔적이 베여 있는 공간에 대해 서울시민과 용산구민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서울 남산의 멋진 경관을 배경으로 한 안중근의사기념관 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역사인문학콘서트는 대중음악과 용산지역의 변천사 강의를 비롯해 미8군 무대를 통해 데뷔한 가수 한명숙이 출연해 히트곡 ‘노오란 샤스의 사나이’ 외 팝송을 바탕으로 당시 음악활동과 함께 미군 문화가 대중문화에 끼친 영향 등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역사인문학 콘서트는 첫 강연자 이준희는 남인수 음반 전집을 기획하고 제작한 대중음악 평론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번 콘서트에서 ‘새로운 전후음악의 센터, 용산’이라는 제목으로 미8군 무대를 통해 성장한 대중문화와 대중가요의 굵직한 족적인 남긴 가수들과 용산지역에서의 활동을 소개한다.
두 번째 강연자 전우용 교수는 ‘우리 역사는 깊다’, ‘서울은 깊다’, ‘140자로 시대를 쓰다’, ‘서울에서 살으렵니다’ 등을 집필한 역사학자다. 조선시대부터 일제 강점기를 거쳐 광복 후 용산 일대에서 펼쳐진 다양한 역사의 흔적을 살펴보고, 용산의 역사와 경관이 말해주는 ‘공존의 경험과 의지’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청중들과 이야기 나눌 예정이다.
용산공원 역사인문학 콘서트의 부대행사로는 ‘용산공원 사진전’이 진행된다. 2015년 12월, 용산아트홀에서 열린 ‘용산의 역사를 찾아서’ 사진 전시회에서 선보인 것 중에서 방문자들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들을 선정하여 이번 인문학 콘서트를 방문해주신 분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 이벤트는 용산구청 문화체육과 문화진흥팀 협조로 이루어진 것이다.
역사인문학 콘서트 마지막 무대는 1961년 미8군 쇼를 거쳐 첫 음악을 내고 가수로 데뷔한 한명숙과 진행된다. 트위스트풍 리듬의 경쾌한 노래 ‘노오란 샤스의 사나이’로 국내, 국외 무대를 평정했던 그녀가 들려주는 용산의 기억과 미8군 쇼에서의 에피소드를 나누고 히트곡 및 팝송 등 청중들과 함께 불러보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번 용산공원 역사인문학 콘서트에 대한 내용은 서울시 도시계획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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