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약자 편안한 산책길로 가꿔
- 28일(월) 준공식 갖고 걷기 행사. 구민 이진호 시인의 군가 ‘멋진 사나이’ 노래비
제막식도 함께 가질 예정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오패산에 일반시민은 물론 장애인과 어르신, 유아, 임산부 등 보행약자들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무장애 자락길’을 조성, 28일(월) 준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오패산에 일반시민은 물론 장애인과 어르신, 유아, 임산부 등 보행약자들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무장애 자락길’을 조성했다.
2개 구간 총 2㎞에 이르는 오패산 자락길 중 1.32㎞ 구간이 무장애 데크 자락길로 바뀌었다. 강북구민운동장 주변 734m 구간과 오동실내배드민턴장 주변 586m 구간을 무장애길로 조성한 것이다. 구민운동장 구간은 운동장 내부와 연결해 450m의 조깅 트랙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자락길 구간을 경사도 10% 이내의 평탄한 길로 조성하고, 바닥에는 휠체어나 유모차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친환경 목재 데크(deck)를 깔았다. 주요 지점에는 주변 경치를 볼 수 있는 전망 데크, 산책 중 잠시 머물며 책도 읽을 수 있는 휴게쉼터를 만들고 안내판도 설치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였다.
또한, ‘무장애 자락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전동휠체어 충전기를 설치하고, 기존의 노후한 휴게쉼터를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운동시설을 갖추는 등 새롭게 단장했다. 주요 지점마다 CCTV도 설치되어 있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오패산 자락길 조성사업에 투입된 예산은 총 18억 6,500만원. 전액 시비로 마련됐다.
구는 28일(월) 오후 2시, 강북구민운동장 옆 주차장에서 박겸수 구청장을 비롯해 주민과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진 후 함께 자락길을 걸을 계획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전국 네티즌들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걷기 좋은 길로 선정할 정도로 수려한 북한산둘레길 강북구 구간 못지않게 아름다운 오패산 자락길을 이제 보행약자들도 함께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오패산의 아름다운 숲길을 거닐 며 마음의 휴식을 얻듯 앞으로도 장애인.비장애인 할 것 없이 남녀노소 모두가 소소한 일상 속에서 즐겁고 행복한 강북구를 만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 후 구민운동장 위편 자락길 중간지점에서는 국방부 군악대와 합창단이 참여한 가운데 강북구민인 천등(天燈) 이진호 시인이 작사한 군가 ‘멋진 사나이’ 노래비 제막식도 함께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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