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에서 가금류 농가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강화군(군수 이상복)은 고병원성 AI 유입을 막기 위해 철새도래지 일제방역, 축산농가 일제 소독 및 질병 예찰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6형)가 전남 해남과 무안, 충북 청주와 음성 농가에 이어 경기도 양주와 포천에서도 추가 발생하는 등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강화군은 AI의 관내 유입을 막기 위해 가금류 취약농가 일제 소독과 점검, 가축질병 예찰, AI 방역대책 상황실 운영 등을 강화하는 한편, 발생지역 방문 금지 및 가금류 구입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또한 군은 가금류 사육농가 주변 진입로를 비롯한 철새도래지 등 방역 취약지역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기 위해 관계기관(축협, 보건환경연구원)과 협조해 주 2회 소독 및 실태 점검을 실시하는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 아울러 SMS를 활용해 농가 방역수칙을 홍보하고 교육이나 모임을 자제하도록 당부하는 한편, 전통시장 가금류 판매 금지와 발생지역 가금류 구입 및 방문을 금지하도록 조치했다. 가금농장에 대해서는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질병 예찰, 축사 소독, 철새 도래지 방문 금지 지도 등 특별관리를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철새로 인한 AI 발생을 방지하고자 축사에 그물망을 설치해 철새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고 닭의 방사 사육을 금지하며 농장 출입자와 차량에 대한 철저한 소독과 일일 임상관찰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며 “AI 등 질병 의심 시 즉시 축산사업소 등 가축방역기관으로 신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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